20. 번개연가

해인글방 스무번째 시 <번개연가>


갑자기

번쩍이니

처음엔 무서웠어요

그 다음엔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황홀했어요

그토록

찰나적인 만남을

애타게 기다리며

세월이 흐릅니다
 

당신을 향한

나의 그리움은

식을 줄 모르는

놀라움이군요
 

내 생의

가시덤불 속에

꼭 다시 한번

아름다운 번개로

나타나 주십시오

 

찰나의 순간에 번쩍이는 번개처럼,
하느님과의 황홀한 만남을 기다리며 그리워하는 이해인 수녀님...

<번개연가>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다시 한 번 느껴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희망을 주시는 하느님을 닮은 노래,

<You raise me up>을 들으며 시 감성을 이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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