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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가톨릭

교황, 2년 7개월 만에 시성식…'샤를 드 푸코' 성인 선포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입력 : 2022-05-16 02:00 수정 : 2022-05-19 15:02
▲ 15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샤를 드 푸코 성인 등 10위 성인 시성식이 거행되고 있다.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시성식을 거행했습니다.

2019년 10월 이후 2년 7개월 만입니다.

샤를 드 푸코 성인을 비롯해 성인 10위가 선포됐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외벽에 시성 대상자들의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성 베드로 광장을 가득 메운 신자들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교황청 시성성 장관, 마르첼로 세메라로 추기경이 샤를 드 푸코 성인을 언급하자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마르첼로 세메라로 추기경 / 교황청 시성성 장관> 8분
"샤를 드 푸코."

2019년 10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거행되는 시성식,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위의 성인을 선포했습니다.

샤를 드 푸코 성인은 사하라 사막의 은수자로 유명합니다.

프랑스 출신으로 가장 낮은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닮으려 노력했습니다.

예수의 작은 형제회와 예수의 작은 자매들의 우애회가 푸코 성인의 영성을 따르는 공동체입니다.

데바사하얌이라고 알려진 라자로 성인은 성인품에 오른 첫 인도 평신도 순교자입니다.

예수의 마리아 프란체스카 성인은 로아노의 카푸친 제3수녀회 창립자로, 이탈리아를 넘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도 가난한 이들을 돌봤습니다.

마리아 도메니카 만토바니 성인은 성가정의 작은 자매회 공동창립자이자 초대 총장입니다.

세자르 드 뷔 성인은 프랑스 출신으로 교리 교육의 사도로 불립니다.

그리스도 교리 사제회를 창립했습니다.

루이지 마리아 팔라촐로 성인은 가난한 소녀와 여성 고아들을 돌보는 가난한 이들의 수녀회를 창립했습니다.

주스티노 마리아 루솔리로 성인은 성소 수도회와 성소 수녀회 창립자입니다.

카롤리나 산토카날레 성인은 루르드의 원죄 없으신 성모 카푸친 수녀회 설립자이고, 마리 리비에 성인은 프랑스 대혁명 시기 성모 봉헌 수녀회를 설립했습니다.

네덜란드의 티투스 브란즈마 성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다인을 보호하고 언론 자유를 수호하다 강제 수용소에 수감됐고, 수감 중 선종했습니다.

교황은 성인들의 삶은 복음을 위해 일생을 바치는 삶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오늘 시성된 우리의 동료 여행자들이 그렇게 거룩하게 살았습니다. 사제로서, 봉헌된 여성으로서, 평신도로서 그들의 소명을 열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위해 일생을 바쳤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을 발견했습니다. 얼마나 성스럽습니까. 그들은 주님의 역사를 찬란하게 보여줍니다."

성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인류를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노력한 인물들입니다.

실제로 성인들의 노력으로 세상은 변화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세상에는 아픔과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교황의 시선에서 가장 아픈 상처는 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슬프게도,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는 긴장과 전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새 성인들은 해결책이 무엇인지 다시금 우리에게 상기시킵니다. 바로 대화의 길입니다. 특히 책임있는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전쟁의 주역이 아닌 평화의 주역으로 불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