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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가톨릭

[열린 인터뷰] 나종진 신부 "손자녀에게 전래동화 들려주듯 신앙을 얘기해 주세요"

7월 25일 제1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cpbc 김원철 기자(wckim@cpbc.co.kr) | 입력 : 2021-07-23 18:38
▲ 조부모는 후손에게 신앙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사진=가톨릭평화방송 DB)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나종진 신부 /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팀 담당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7월 25일 제1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서울대교구 노인사목팀 「할머니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예수님 이야기」 발간
손자녀에게 전래동화 얘기해주듯 신앙 전할 수 있도록 구성

조부모와 손자녀가 참여하는 신앙수기 공모 성황
할머니 할아버지, 신앙 전수에 중요한 역할


[인터뷰 전문]

오는 주일은 첫 번째 맞는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입니다. 신앙 전수와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는 노인의 소명을 일깨우고 모든 이가 함께 노인을 축하할 것을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부했는데요. 관련해서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팀이 의미 있는 책을 발간했습니다.

신앙 전수자로서 조부모들이 손자녀들과 함께 보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예수님 이야기」인데요, 이 책을 기획하고 제작한 노인사목팀 담당 나종진 신부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올해 처음으로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지내게 되는데요. 노인사목팀에서는 어떤 사목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지요?

▶집에서도 복음 말씀에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해서 알고자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성경문제집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라면 꼭 알아야 할 100문제, 그래서 4대 복음서, 창세기, 탈출기 내용으로 발간했고요. 앞으로도 조금 더 체계적으로 말씀에 맛 들일 수 있는 교재를 발간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밖에 가칭이지만 ‘좋은 가톨릭 조부모 되기 학교’를 만들어서 조부모님들이 신앙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교황청은 이 날 전대사를 수여한다고 했는데요, 미사 참여가 여의치 않은데 어떻게 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까?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실제로 방문하거나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서 만나 충분한 시간을 보낼 신자들에게도 전대사를 수여한다고 합니다.

또한 병자와 중대한 이유로 집을 떠날 수 없는 모든 이가 죄를 멀리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고해성사와 영성체를 하고, 교황님의 지향에 따른 기도를 충족하려는 지향으로 제1차 세계 조부모 노인의 날에 거행되는 거룩한 예식들에 마음으로 일치하면 전대사의 은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교황님의 말씀과 예식이 TV, 라디오 등의 매체뿐만 아니라 SNS 수단들을 통해서 전해지는 동안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자신들의 기도와 삶의 고난과 고통을 봉헌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노인사목팀에서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앞두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예수님 이야기」라는 책을 발간했습니다. 조부모와 손자녀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첫 번째 신앙서적이 아닌가 싶은데요. 어떤 취지와 바람으로 이 책을 발간하게 됐는지요?

▶교황님이 노인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계시잖아요. 교황님은 노인들이 수동적으로 도움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신앙 안에서 분명히 그 자리가 있고, 그 자리는 신앙을 전달해 주는 신앙 전달자로서의 역할이 있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이와 관렪 세계 1차 조부모의 날도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이분들의 본래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이런 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어줄 할아버지, 할머니, 함께 읽을 손자녀들의 눈높이를 동시에 맞추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활동하신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 분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또 기획단계에서 실제 손자녀를 두고 있는 조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또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를 둔 사무실 직원과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최대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책을 읽어줄 손자녀들의 연령대를 6세에서 9세까지, 유아부터 초등저학년을 대상으로 했던데요. 특별히 이 연령대로 정한 이유가 있습니까?

▶제가 노인사목에서 맡고 있는 파트는 나이가 55세, 67세에 이르는 영시니어를 그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손자녀가 6세에서 9세까지가 많았고 또 그 시기가 조부모님들이 신앙 이야기를 전해 줄 수 있는 좋은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예수님 이야기」의 내용 구성은 어떤 식으로 되어 있나요?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예수님 탄생 전반부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각 장을 펼치면 왼쪽에는 조부모님들이 아이에게 전해줄 내용이 이야기책으로 적혀 있고, 오른쪽에는 전해줄 내용이 그림으로 나와 있는데요. 색칠하기와 스티커 붙이기를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또한 책 뒤쪽에는 문제 풀어보기, 가로, 세로 낱말 맞추기, 주님 탄생예고를 되새겨볼 수 있는 작업지가 담겨 있습니다.


▷문제도 풀고 만들기도 할 수 있어서 주일학교 교리 교재 못지않은데, 이 책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일러주시죠.

▶일단은 집에서 조부모님들께서 아이들에게 전해주실 때 너무 지식적으로 주입하려고 하지 마시고 본연의 마음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옛날에 전례동화를 들려주시듯 편안하게 얘기를 해 주시면 그런 것들이 아이들에게 기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입니다.


▷내용과 관련된 영상도 볼 수 있는 겁니까?

▶QR코드를 삽입해서 영상 볼 수 있도록 했는데요. 성경이 동화나 전설을 담은 책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이야기임을 아이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성경이 배경이 되는 곳의 실제 모습을 영상으로 편집하여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손자녀들과 책을 함께 읽어본 조부모님들의 반응은 어떤지 좀 살펴보셨는지요?

▶아직 구체적인 피드백은 나오고 있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교재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 반기고 있고요. 그래서 여기저기서 구입 문의가 오고, 손자녀들과 함께 이 책을 이용하고 싶다는 반응을 접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책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예수님 이야기」 1권인데요, 앞으로 시리즈로 계속 나오는 건가요?

▶앞으로도 시리즈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고요. 예수님 탄생 후반부와 예수님의 공생활과 수난 그리고 부활을 다룰 예정입니다.


▷노인사목팀에서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제정을 기념해 신앙수기를 공모했었는데요, 조부모님과 손자녀들이 많이 참여했습니까? 이번 공모전의 성과는 뭐라고 보세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는데요. 수기가 137명, 그림 32명 그래서 총 169명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모전을 통해서 할머니, 할아버지는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시는 분임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 손자녀 세대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로부터 전달 받은 신앙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또 그러한 신앙이 삶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희도 다음 주에 신앙수기 공모전 수상자들을 차례로 연결해서 들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다가오는 주일, 제1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앞두고 조부모와 손자녀들이 함께할 수 있는 책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예수님 이야기」를 제작한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팀 담당 나종진 신부님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신부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