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버전으로 보기
뉴스 가톨릭

교황 하반기 주목할 일정…스코틀랜드 글래스고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입력 : 2021-07-20 05:00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사상 처음 기후변화에 관련한 회칙을 쓴 교황입니다.

동시에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 사목방문을 많이 한 교황이기도 합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여러 순방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오는 11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가 열리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맹현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코틀랜드 주교회의가 최근 발표한 성명을 다룬 외신 기사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 참석하고 싶어한다는 소식에 대한 답변입니다.

스코틀랜드 주교단은 "교황이 방문한다면 매우 짧은 기간 스코틀랜드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교황이 참석하길 희망하고, 글래스고에서 교황을 맞이할 것을 상상하니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1월 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발표하고, 감축 대책을 제시하는 국제 총회입니다.

196개 나라 정부와 기업, 전문가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몬트리올 의정서와 교토 의정서, 파리기후협약까지 기후변화 대책은 선언적 구호에 그쳤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총회에서는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 등으로 기후변화 대응이 시급한 때입니다.

앞서 교황은 지난 4월 이런 점을 지적하며 당사국 총회 참석을 시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여러분 모두와 전 세계의 모든 지도자에게 당부합니다. 용기있게, 정의롭게 행동하십시오. 사람들에게 항상 진실을 말하면서 사람들이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인류 공동의 집 지구의 파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구를 파괴하는 행동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 알려야 합니다."

우리 정부도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 참석해 추가로 상향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2023년 한국에서 제28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티모테오 대통령>
"지난해부터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각국의 야심찬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국제사회 노력에 더해져 이번 회의를 통해 강화된 민관 협력이 다가오는 11월, 제26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편, 교황청은 총회에 앞서 10월 초 바티칸에서 `신앙과 과학,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향해`라는 주제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강조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세계 종교 지도자와 과학자,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콘퍼런스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의 사전 행사 성격입니다.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발표한 교황.

아울러 교황은 해외 사목방문에 대해 "교황청이 전 세계 국가와 나누는 대화"라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위기와 이상기후를 겪는 요즘, 하반기 주목할 교황 일정 가운데 하나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