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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가톨릭

전신마취 수술 교황, 병실 발코니에서 주일 삼종기도 집전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입력 : 2021-07-12 03:00 수정 : 2021-07-13 15:34



[앵커] 결장 협착증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병실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전했습니다.

수술 이후 처음 신자들과 만난 교황은 밝은 미소로 "신자들 기도의 힘을 느꼈다"며 "고맙다"고 인사했습니다.

맹현균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한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입니다.

교황을 만나기 위해 병원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정오가 되자 교황이 병실 발코니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교황은 밝은 미소로 신자들에게 인사했고, 신자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여러분, 고맙습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이어 교황은 신자들 기도의 힘을 느꼈다며 거듭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친밀함과 여러분의 기도에 대한 힘을 느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환자 입장에서 일주일을 보낸 교황은 아픈 사람들에 대한 친밀함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 모두는 친밀함과 온화함에 대한 순응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다른 누군가에게 줄 수 있습니다. 방문할 수도 있고, 전화를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이어 교황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지난 며칠 병원에 입원한 동안 이탈리아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가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 한 번 경험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양질의 무료 의료 서비스입니다."

자신을 정성껏 돌봐준 의료진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픈 사람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특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한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요청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의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진, 이 병원뿐 아니라 다른 병원의 의료진 모두에게 감사와 격려를 표하고 싶습니다. 모든 아픈 사람들, 특히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아무도 혼자 남겨지지 않고 모든 사람이 친밀함과 온화함,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앞서 교황은 지난 4일 결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 교황은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며 병원 복도를 산책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의 혈액 검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으며, 후속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