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버전으로 보기
뉴스 가톨릭

[인터뷰] 배미자 회장 "위기에 처한 여성 위한 기도와 활동에 주력할 것"

`태아 배지 만들어 낙태 반대, 생명의 소중함 알릴 계획`

cpbc 윤재선 기자(leoyun@cpbc.co.kr) | 입력 : 2021-05-06 17:38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배미자(데레사) /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가협, 여성 사도직 활동 올해로 46년 째

연대와 정보 공유, 피정 등 사도직 활성화

탈북 여성과 자녀를 위한 기도 계속하고 있어

태아 배지 만들어 생명의 소중함 알릴 계획

가정폭력 피해자 등 위기여성 위한 활동 펼칠 것

[인터뷰 전문]

교회 안에서 여성 평신도들의 참여와 지위가 높아지고 사회적으로도 가톨릭여성의 목소리가 소신여성, 생명, 낙태, 환경 등 많은 분야에 관심을 갖고 활동있게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요.

여성 신앙인들의 소통과 연대, 사회적 책임을 이끌어 온 단체가 있죠. 바로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인데요.

최근 제24대 회장으로 선출된 배미자 데레사 신임회장 연결해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가 해온 일과 앞으로의 소명 등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배미자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 제24대 회장으로 선출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신지요?

▶생각지도 못한 자리고 제게는 너무 무거운 짐 같아 아직도 두렵고 당황스럽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리라 믿기에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하면 대표적인 가톨릭 여성단체인데요. 언제부터 어떤 목적으로 설립됐습니까?

▶저희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는 1975년 5월에 설립되어 올해로 46년째를 맞이합니다.각 교구를 대표하는 여성연합회 또는 여성 협의회 임원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현재는 인천교구와 군종을 제외한 14개 교구의 임원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가협의 설립 목적은 각 교구의 경험과 정보를 교환하며 교구 여성 연합회의 활동을 지원하고 국내외 가톨릭 여성단체와의 유기적 연대를 통해서 여성 사도직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이 목적에 맞춰서 저희는 연수와 피정, 성지순례 등 다양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46년 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그간 교회 안에서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요?

▶각 교구 여성연합회는 그 교구의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 교구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활동들을 정말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저희 한가협을 통해서는 을 하고 있지만 그중 저희가 함께한 활동 중 몇 가지를 말씀드린다면 환경을 위해서 장바구니 사용하는 것, 일회용품 줄이기 또 모든 모임과 행사에 저희는 본인 컵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또 생명의 소중함과 낙태 반대를 위해서 내년쯤에는 태아 발 배지를 만들어서 각 교구에 배포해 우리 모두가 착용함으로써 가톨릭 여성 모두가 한마음임을 보여주기로 하였고 또 탈북 여성과 자녀들에 대한 관심 그리고 위기 여성들을 위한 기도는 지금도 계속 모든 교구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선 그간 가톨릭여성협희회가 해온 여러 활동 가운데 가톨릭 여성으로서 가장 의미 있고 보람이 컸다고 느끼는 일은 무엇인가요?

▶제 개인적으로는 이것이라고 어느 하나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제가 교회 안에서 활동하지 않았다면 외면하고 지나칠 수 있었던 여러 문제들을 활동함으로써 생각하게 되고 고민하고 또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의미이고 보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전국 14개 교구 여성단체협의회로 구성돼 있는데요, 회원들 간의 소통과 연대는 어떻게 하고 계세요?

▶저희는 정기적으로 1년에 한 번 각 교구를 방문하면서 교구 임원들과 함께 연수회와 총회를 갖고 또 소속 교구의 활동과 계획을 보고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협 회장의 교구에서 연 1회 연수 또는 도보성지순례를 하고 있고요. 각 교구 회장들이 모여 1년에 5번의 정기 상임위원회를 통해서 함께 연대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간 생명, 환경, 낙태, 탈북 여성 등 우리 사회 소외된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오셨는데요, 회장님께서는 임기동안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고 하세요?

▶그동안 자료를 통해서 선대 회장님들의 행동을 살펴보면 정말 어려운 가운데 많은 일들을 해 오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저는 아무 준비 없이 이 자리에 앉은 것 같아 제 자신이 정말 부끄러울 뿐입니다. 그렇지만 교회 안에서 활동하는 여성으로서 또 어머니로서

▷교회 내에 여성사목이 따로 세분화되어 있진 않은데요, 여성들의 더 많은 참여와 소통을 위해서 교회에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예전에 비해서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당 내 활동 중에서도 많은 부분을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고요. 또 평신도 협의회 회장도 여성들이 선출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여성들의 더 많은 참여와 소통을 위해서는 교회는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여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시면 좋겠고요. 또 세계 가톨릭여성연합회에서 들려주셨던 교황님의 말씀처럼 여성들은 주저하지 말고 목소리를 내되 겸손하고 충실하게 그렇게 앞서 나아간다면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보내고 있는데요,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에서 특별히 계획하신 일이 있는지요?

▶저희도 이번 4월 21일 총회에서 김대건 신부님의 삶과 영성 그리고 인류 공동체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고 정의와 평화로운 삶을 위해서 몇 가지 결의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첫 번째 저희 여성 신자들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여러 번 생각하며 한 번 말하며 남의 험담보다 칭찬을 찾아서 서로의 힘이 된다. 두 번째는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하는 형제애로 실질적 도움을 주는 일에 협력한다. 세 번째 다문화가정도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므로 이해하고 사랑으로 함께 한다. 이렇게 결의된 내용을 전 가톨릭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잘 새기고 실천해서 여성 모두가 희년의 기쁨을 누렸으면 합니다.


▷끝으로 전국의 수많은 가톨릭 여성단체 회원들에게 어떤 당부의 말씀을 전하고 싶으신가요?

▶지금 5월 너무나 아름다운 성모성월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여전히 힘든 시간들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성모님을 닮은 마음과 손길이 절실한 때입니다. 이럴 때 여성이기에 가질 수 있는 섬세함으로 어려운 이웃을 감싸 안고 고통 받는 이에게 위로가 되며 작은 일에 충실한 한국가톨릭여성협의회 회원이 되길 기도합니다.


▷지금까지 배미자 데레사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 신임회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