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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가톨릭

정진석 추기경, 남김 없이 ‘모든 것’ 주고 떠나다

cpbc 이힘 기자(lensman@cpbc.co.kr) | 입력 : 2021-05-02 17:56
▲ 정진석 추기경 비서 수녀가 봉투에 쓴 감사의 글 (서울대교구 제공)

고 정진석 추기경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서울지역 소상공인을 위해서도 성금을 전했습니다.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어제(1일) 정 추기경의 공식 장례 일정을 마친 후 추기경 비서 수녀와 논의해 장례 기간 중 수고해준 서울대교구 사제와 직원, 의료진, 봉사자 그리고 정 추기경이 2005년 직접 설립한 교구 생명위원회 등에 감사의 성금을 보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정 추기경이 교구 사제와 직원들에게 남긴 성금을 서울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로 바꾼 후 나누자”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사회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정 추기경은 지난 2월 25일, 통장 잔액을 꽃동네(2000만원)를 비롯해 명동밥집(1000만원), 서울대교구 성소국(동성고 예비신학생반, 2000만원),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아동신앙교육(1000만원), 정진석 추기경 선교장학회(가칭, 5000만원) 등 5곳을 본인이 직접 지정해 기부한 바 있습니다.

정 추기경은 본인의 유지에 따라 마지막까지 자신이 가진 모든 걸 남김없이 주고 떠났습니다.

정 추기경은 선종 직후 각막을 기증했으며, 생전에 약속한 대로 병상에 있는 두 달 동안 남아있는 잔액을 지난 1일 모두 소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