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나눔의 건축가 - 이일훈

 

이일훈

"어떻게 짓는가보다 어떻게 사는가를 먼저 묻는 게 건축이라고 생각한다. 건축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다. 건강한 집이란 바람 잘 통하고 빛 잘 들고 소음 없고 진동 없는 집이다 ."

이일훈의 채나눔 건축론에 따르면, 공간을 큰 덩어리로 만들기보다 쪼개고 나누어 늘리면, 사람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불편하게 살기, 밖에서 살기, 늘려 살기가 핵심. 한국순교복자수도회 신학원 등 교회 건축물을 많이 지었다.

건축가 이일훈씨는 '작은 성당'을 강조한다. 이씨는 "필요를 중시하면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으나 '왜 짓는가'하는 의미를 앞세우면 불필요한 규모를 줄일 수 있다"며 "무미건조한 공간이 많은 큰 성전보다 작고 불편하지만 그것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작은 성당이 더 교회답다"고 한다. 또 "교회건축은 밀도 높고 답답한 도시에서 숨통과 열린 공간으로 존재해야 한다"며 땅(부지)을 가득 채울 게 아니라 많이 남기는 비움의 건축을 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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