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문화출판

하느님 찬양 20년, 노래 통해 서로 사랑하는 계기 되길

생활성가 가수 김시연씨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2020.10.25발행 [1585호]





“사랑을 많이 받아서 사랑을 많이 주고 싶어요.”

생활성가 가수 김시연(아녜스)씨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을 들고 왔다. 앨범을 소개하는 김씨의 목소리에는 기쁨과 행복, 무엇보다 감사가 가득했다.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의 주제곡은 ‘Loving You Feeling You Calling You’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는 의미다. 사랑만 보시는 하느님을 닮은 우리가 이 노래를 통해 더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앨범이 나오고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김씨가 앨범을 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작곡가 계만석(프란치스코)씨가 써놨던 곡을 김씨에게 줬다.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는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또 다른 인연이 손을 내밀었다. 소중한 인연들의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뮤직비디오에는 김씨의 일상과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담았다. 김씨는 “자연스럽게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싶었다. 제 주변의 모습 그대로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는 김씨의 모든 것이 녹아들었다.

김씨의 꿈은 어릴 때부터 가수였다. 아버지의 권유로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기도 했다. 그러다 2000년 제2회 CPBC 창작생활성가제 참가를 계기로 생활성가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혼성 듀엣 ‘아모르데이’로 참가해 생활성가 ‘빛과 소금’으로 입상했다. 생활성가 가수로서의 ‘김시연’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때로는 방황도 했고 때로는 다른 길로 들어서기도 했지만, 곧바로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김씨는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100%는 아니지만, 지금의 삶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첫 앨범은 2006년 발표했다. 아버지의 선종이 계기가 된 1집 앨범의 제목은 ‘Pray for you’다. 앨범에 수록된 곡 중 ‘베드로에게’라는 곡은 아버지를 위한 추모곡이다. 이후 2008년 2집 앨범 ‘당신을 위한 치유의 노래’, 2016년 3집 앨범 ‘내 안에’를 발표했다. 김씨는 “하느님이 도와주셨다. 하느님이 선물을 주셨다는 생각이 든다”며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앨범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현재 한국가톨릭문화원 전속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20년을 한마디로 하긴 어렵다”며 “좋은 일과 나쁜 일, 사람에게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좋은 인연도 만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느님만 바라보고 산다는 말, 흔들린 적도 많았지만,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찬양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든 일에 있어서 감사의 주문을 외는 김시연씨. 생활성가 가수로서 20년을 걸어온 그는 생활성가를 처음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앞으로 20년을 그리고 있다. 김씨는 “잊히지 않게 노력하는 생활성가 가수가 되고 싶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람들과도 많이 만나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러면서 “생활성가를 많이 사랑해 달라”는 바람도 전했다.

“내 삶을 잘 들여다보면 내가 원하는 것이 있거든요. 그렇게 계속 살아가려고요. 하느님께 감사하면서 살다 보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요?”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