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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가톨릭

[한글날] 외국 성인명 올바른 표기법은?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입력 : 2022-10-07 18:00 수정 : 2022-10-08 07:23

[앵커] 모레는 576돌 한글날입니다.

세계 언어학자들이 우수성을 인정한 한글.

얼마나 바르게 사용하고 계신가요?

한글 표기법을 잘 지키는 것도 한글을 바르게 사용하는 척도가 되는데요.

안타깝게도 외국 성인명을 잘못 표기하는 신자가 여전히 많습니다.

보도를 주의 깊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외국 성인명 중에 가장 많은 표기가 혼용되고 있는 세례명은 ‘아우구스티노’입니다.

아오스딩을 시작으로 아우구스띠노, 아우구스티노, 아우구스띠누스, 아우구스티누스, 아우구스틴, 어거스틴, 오스틴까지 다양합니다.

하지만 올바른 표기는 ‘아우구스티노’입니다.

주교회의가 2000년에 발간한 「천주교 용어집」에 따르면 “외국 성인명 표기는 스콜라 라틴어 발음법을 따르되, 교육부에서 고시한 외래어 표기법을 준용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원칙에 따르면 ㄲ, ㄸ, ㅃ 같은 된소리는 거센소리인 ㅋ, ㅌ, ㅍ로 표기해야 합니다.

또 어미 us는 관행에 따라 ‘-오’로 표기합니다.

그래서 프란치스꼬는 프란치스코로, 니꼴라오는 니콜라오로, 알베르또는 알베르토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중국의 영향을 받아 원어를 음역해 적은 한자식 세레명도 아직까지 종종 사용됩니다.


가별, 도마, 디도, 분도, 방지거, 스더왕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는 가브리엘, 토마스, 티토, 베네딕토, 프란치스코, 스테파노로 표기해야 합니다.

또 안당은 안토니오로, 말구는 마르코로, 벨라도는 베르나르도로, 원선시오는 빈첸시오로, 요한 금구는 요한 크리소스토모로, 소화 데레사는 아기 예수의 데레사로 표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밖에도 표기법이 바뀌었지만, 신자들이 잘 인지하지 못한 성인명도 많습니다.


글라라 대신 클라라로, 아가다 대신 아가타로, 루시아 대신 루치아로, 세실리아 대신 체칠리아로 써야 합니다.

또 디모데오는 티모테오로, 벨라뎃다는 베르나데트로, 비비안나는 비비아나로, 율리안나는 율리아나로 표기해야 합니다.

아울러 사도 요한은 ‘요한 사도’로, 세례자 요한은 ‘요한 세례자’로 표기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신자들 중엔 평생 써온 성인명 표기를 바꾸는 것을 마뜩치 않게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강제할 순 없지만, 혼동을 줄이기 위해 바뀐 표기법을 사용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외국 성인명 표기법과는 별도로 수도회 이름은 고유성을 인정해, 베네딕도회와 아우구스띠노회로 표기합니다.

정확한 성인명 표기는 2017년에 발간된 「천주교 용어집」 개정증보판을 참조하거나 주교회의 홈페이지에 있는 천주교 용어집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또 굿뉴스 홈페이지에서 가톨릭정보를 클릭한 뒤 성인 카테고리에서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