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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가톨릭

"이윤보다 사람"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

cpbc 김형준 기자 | 입력 : 2022-10-07 16:00 수정 : 2022-10-07 20:20

[앵커] 가톨릭 정신에 따라 이웃 사랑을 실천한 故 이원길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BWL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

올해 수상의 영예는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와 가톨릭대 김승연 학생에게 돌아갔습니다.

어제 열린 시상식 현장을 김형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글을 가르치고, 갯벌을 개간해 농토를 만들어 나눴던 故 이원길 베르나르도 선생.

한평생 가톨릭 인본주의를 실천했던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BWL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 시상식'이 어제 열렸습니다.

영예의 성인부문 가톨릭 인본주의상은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에 돌아갔습니다.

센터는 21년 동안 장애인들과 함께 빵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장애인 교육과 일자리 제공에 힘써왔습니다.

지금도 50여 명의 장애인들과 함께 일하며 인본주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원장 김숙희 수녀는 수상에 그치지 않고 인간다운 세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숙희 수녀 /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 원장>
"빵 만들기 위해서 저희가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고 고용하기 위해 저희가 빵을 만들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와 어우러져 똑같이 한 인간으로 같이 살아가는 그런 사회를 같이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학생부문 인본주의상은 가톨릭대 의학과 4학년 김승연 씨가 수상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꿈꿔왔던 김 씨는 대학 입학 후에도 꾸준히 봉사를 이어왔습니다.

헌혈봉사부터 독거노인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까지 500시간이 훌쩍 넘는 봉사를 펼쳐왔습니다.

의사가 되어서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더 많은 사람들을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승연 / 가톨릭대 의학과 4학년>
"제 할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곧 의사가 되어서 새로운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사람들을 도울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BWL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은 2011년 시작됐습니다.

올해 국제포럼은 코로나19로 인본주의상 시상과 토론대회로 축소돼 진행됐습니다

성인부문 인본주의상은 올해로 10회 째를, 학생부문은 6회 째를 맞았습니다.

이원길 선생의 아들 이덕선 회장은 가톨릭 애덕 정신이 학생들에게 꾸준히 전해지길 희망했습니다.

<이덕선 마태오 / MD&KH Lee Foundation 회장>
"부모님께서 실천해서 몸소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모든 인본주의, 가톨릭 정신. 이걸 어떻게 우리 학생들에게 전해서 학생들로 하여금 좋은 신앙인이 되고 좋은 사람이 되느냐. 우리가 이런 뜻을 갖고 이걸 시작을 했기 때문에…"

이날 시상식에서는 가톨릭대학생 토론대회 수상 팀들도 발표됐습니다.

대상을 받은 디벨이트팀 등 8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