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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가톨릭

[세계 한인의 날] 한국어 미사 봉헌하는 동포 ‘15만명’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입력 : 2022-10-05 18:00 수정 : 2022-10-06 17:02

[앵커] 오늘은 ‘세계 한인의 날’입니다.

재외동포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동포들에겐 생일 같은 날인데요.

750만 재외동포 중에 천주교 신자는 15만 명이 넘고요.

이들을 위해 파견된 사제가 250명 가까이 됩니다.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교포사목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주교회의가 발간한 지난해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신자 교포는 15만 6천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3분의 2 가량인 10만 명이 미국에 있습니다.

1965년 미국의 이민법 개정과 맞물려 미주 지역 이민자가 급증하면서 한인 신앙공동체가 다수 형성됐습니다.

미국 다음으로 신자가 많은 나라는 캐나다로, 1만 6천여 명의 신자가 있습니다.

이어 호주 1만 2천여 명, 뉴질랜드 4800여 명, 브라질 3600여 명 순입니다.

독일과 일본,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에도 1천 명이 넘는 신앙 공동체가 있습니다.

교포 신자들이 늘면서 한국어 미사를 봉헌하는 한인성당도 잇따라 설립됐습니다.

전 세계 한인성당은 공소를 제외하고 모두 212곳.

대륙별로 보면 북미에 145곳, 아시아에 27곳, 유럽에 20곳, 오세아니아 9곳, 남미 8곳, 아프리카 3곳에 한인성당이 있습니다.


한인성당이 가장 많은 나라는 역시 미국입니다.

미국 전역엔 한인성당 131곳을 비롯해 공소 52곳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캐나다에 13곳, 호주와 독일과 필리핀에 각각 6곳, 일본과 뉴질랜드에 각각 3곳의 한인성당이 있습니다.

한인성당엔 한국인 순교 성인의 이름이 들어간 성당이 유독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이름이 들어간 성당이 23곳이나 됩니다.

김대건 신부가 공부했던 필리핀 롤롬보이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이 있고, 미국 뉴저지엔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한인성당’이, 브라질 상파울루엔 ‘브라질 성 김대건 한인성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엔 ‘요하네스버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 등이 있습니다.

한인성당이 늘면서 한인 신자들을 사목하는 사제도 늘어났습니다.

현재 전국 각 교구와 수도회에서 240여 명의 사제가 한인성당에 파견돼 사목중입니다.

한인 신자들은 기도와 나눔에도 열심입니다.

미국 뉴저지에 있는 성 미카엘 한인본당 신자들은 2017년 한반도 상황이 위태로웠을 때 1년 넘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 100만 단을 봉헌해 화제가 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하와이 한인본당 신자들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시기, 외출이 어려운 어르신 신자들에게 생필품을 배달하며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또 미국 둘루스에 있는 애틀랜타 성 김대건 한인본당 신자들은 최근 채소와 과일, 통조림이 든 푸드 박스 수 백 개를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누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각지에서 현지 복음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한인 신자들의 모습은 현지 사회는 물론이고 고국에 있는 신자들에게도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