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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경제

최근 수년 수상한 외환거래 10조원대..76.8% 중국으로 흘러가

cpbc 이상도 기자(raelly1@cpbc.co.kr) | 입력 : 2022-09-23 09:24
최근 몇년 간 국내 은행들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수상한 외화 송금 규모가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금된 자금의 수취 지역은 중국령인 홍콩 71.8%(51.8억달러), 일본 15.3%(11.0억달러), 중국 5.0%(3.6억달러) 등으로 76.8%의 자금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어제(22일) 현재까지 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이상 외화송금 혐의업체 82개사(중복업체 제외), 송금 규모는 7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 1400원을 적용할 경우 총 액수는 10조1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액수입니다.

수상한 외화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은행을 거쳐 송금됐다는 점에서 국내외 가상화폐 시세 차이를 노린 차익거래거나 검은 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은행별 송금 규모는 신한은행이 23억6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이 16억2000만달러, 하나은행 10억8000만달러, 국민은행 7억5000만달러였습니다.

또 농협은행 6억4000만달러, SC제일은행 3억2000만달러, 기업은행 3억달러, 수협은행 7000만달러, 부산은행 6000만달러, 경남·대구은행 각 1000만달러씩, 광주은행 500만달러 등입니다.

앞서 금감원은 관련 은행을 상대로 전면적인 현장·서면 검사에 돌입해 의심 사례를 적발했습니다. 금감원은 다음달까지 12개 은행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하고 필요 시 검사 기간을 연장할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외국환 업무 취급 등 관련 준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은행에 대해서는 법률검토 등을 거쳐 관련 법규, 절차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며 대대적인 제재를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