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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가톨릭

교황, 38번째 해외 순방…카자흐스탄에서 '평화' 외쳐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입력 : 2022-09-15 18:30 수정 : 2022-09-15 21:22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카자흐스탄 사목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순방의 핵심은 평화와 종교 간 대화였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7차 세계·전통 종교지도자대회.

2001년 9·11 테러 이후 시작됐으며, 3년 마다 개최되는 다종교 행사입니다.

가톨릭 교회를 비롯해 불교, 이슬람, 정교회, 힌두교 등 세계 각국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가 직면한 네 가지 도전에 대해 역설했습니다.

첫 번째 도전은 '취약성과 책임'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연결돼 있다는 걸 확인했고, 인류의 취약한 지점과 공동의 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교황이 강조한 두 번째 세계적 도전은 '평화'입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종교 지도자들은 평화를 수도 없이 외쳤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 분단 고착화 등 전쟁과 대결의 재앙은 세계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폭력을 정당화하지 않길 바랍니다. 신성한 가치가 세속적 가치에 착취당해선 안 됩니다. 신성한 가치는 결코 권력을 부양해선 안 됩니다. 권력 역시 신성한 가치를 침범해선 안 됩니다."

교황이 제시한 세 번째 도전은 '형제애'입니다.

태아와 어린이, 이민자, 노인이 너무나 쉽게 버려지는 세상이지만 모든 인간은 신성하다는 것입니다.

전쟁과 빈곤, 기후위기의 피해자인 약자들을 돌보고, 그러한 목소리를 계속 내는 것이 종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 번째 도전은 '기후위기',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입니다.

교황은 세상에 팽배한 착취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자연 환경을 돌보는 데에 더욱 투신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피력했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교황은 카자흐스탄 가톨릭 공동체를 격려했습니다.

교황은 전체 인구의 1%에 불과한 카자흐스탄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 누르술탄 엑스포장에서 미사를 거행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갈등과 분쟁이 대화로 바뀌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건이 발생하고, 얼마나 많은 죽음이 필요합니까. 유일한 탈출구는 평화이고, 평화를 이루는 유일한 방법은 대화입니다."

교황은 서른 여덟 번째 해외 사목 순방을 통해 평화와 종교 간 대화의 메시지를 남기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