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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명수 의원 "오죽했으면 대표가 삭발했겠나…전략적 대응해야"

cpbc 윤재선 기자(leoyun@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9-16 19:17
▲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 이명수 의원 페이스북)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충청권 민심, 조국 장관 받아들이기 어려워

황교안 대표 삭발...오죽하면 당 대표가 나섰을까

조국은 조국, 민생현안은 민생대로 처리해야


[인터뷰 전문]

이번엔 야당으로 가 보겠습니다.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 국회 본청 앞에서 ‘추석민심 국민보고대회’를 여는가 하면 단식과 삭발 동참 등으로 대여, 대정부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충남 아산시갑을 지역구로 두고 계신데요.

▷이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흔히 충청권을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충청권의 추석민심 어떻게 좀 들으셨습니까?

▶예년하고 많이 다른 명절의 모습이었습니다. 예년 같으면 넉넉하고 풍성한 가을 한가위였는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이 많이 퇴색이 되지 않겠냐. 바로 지금 말씀하신 여러 가지 국정의 어려움, 여러 가지 많은 정치권의 갈등 문제 이런 것 때문에 국민들 마음마저도 넉넉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볼 때 정부와 정치권 다 잘못하고 있다. 정치권의 여야 다 잘못하고 있다는 양비적인 의견이 많았는데 굳이 말씀을 드린다면 정부와 여당의 잘못이 더 많다고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뵀는데 심지어는 과거의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던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던 그런 분 중에도 웬만큼 지지를 했는데 이렇게 하는 건 아니지 않냐. 우리가 지지했던 취지가. 이런 말씀까지 저희가 많이 들었습니다.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부분도 확인이 되더라는 말씀이신데 아무래도 추석밥상에 가장 많이 오른 이름 바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아닐까 싶은데요.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서 어떤 말씀들을 주로 하시던가요.

▶지금 말씀한 대로 저희 시각으로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잘못했다는 의견이 잘됐다는 의견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충청권에서는 저희들이 그런 걸 많이 확인했는데 어쨌거나 다른 장관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인데 흠결이 많은 사람을 임명을 할 수 있냐.

지금 법적인 책임이나 도의적 책임을 떠나서 그런 많은 문제가 제기된 것 자체로서 장관으로서 인정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그렇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크게 생각을 하고 나라와 국민을 생각해서 선택을 해줘야 되는데 마치 그쪽의 정파적인 판단으로 한 거 아니냐는 비판하는 의견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쉬운 거는 그동안 정의와 공정을 많이 부르짖었던, 다른 사람도 아닌 조국 후보자 자신이 거취를 판단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그분에 대한 실망도 많다고 얘기들 하십니다.


▷혹시 조국 장관이 추진할 검찰 개혁 부분에 대해서는 이명수 의원께서 어떤 기대나 우려를 하고 계십니까?

▶검찰개혁을 해야 된다는 공감대에서는 많이 형성이 돼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걸 누가 하느냐 누가 주도적으로 하느냐에 대한 문제인데 조국 장관으로 주도한다면 신뢰가 많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습니다. 제대로 되겠냐. 우선 취임해서 그분의 행보가 여러 가지로 검찰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여러 가지 행보를 하고 있는데 그런 부정적인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제대로 개혁할 만한 동력이나 기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냐. 이거부터 신뢰가 흔들리기 때문에 이번에 조국 장관이 얘기하는 검찰개혁은 우리가 기대할 게 없다. 우려가 많다는 의견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검찰수사 관련해서는 여당에서는 검찰이 정치에 개입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 이런 비난을 쏟아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여권의 유력인사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친여 성향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서 검찰 수사를 조 장관에 대한 가족인질극이라고 비난했는데 이런 여권의 시각,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그것도 검찰의 정치적인 중립성이 제대로 안 지켜졌다는 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닙니다만 이번에도 정말 윤석열 총장이 제대로 수사해 주기를 바라는 의견도 있고 정부 여당간의 서로 미리 사전에 어느 정도 큰 틀에서 짜고 치는 게 아니냐. 결국 보여주기식이 아니냐. 이렇게 불신하는 의견도 꽤 있었는데요. 어쨌거나 그래도 윤석열 총장이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 섞인 말씀들이 많았습니다.


▷시쳇말로 짜고 치는 행위 아니냐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홍준표 전 대표의 말씀이 생각나서 여쭤보는 겁니다만 검찰이 경찰로부터 국회 패스트트랙, 국회 선진화법 관련 사건을 넘겨받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윤석열 검찰의 노림수가 조국 장관 하나를 미끼로 해서 야당 의원 수십 명을 보내버리는 게 아닌가 이게 홍준표 전 대표의 주장인데, 그런 우려도 하고 계시는 겁니까?

▶그 부분도 우려도 있습니다. 하필이면 넘기면서 저쪽 수사하는 속도하고 이게 묘하게 연계가 되고 궤를 맞추는 것 같아서 그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 입장에서는 어느 쪽에 입장을 편드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입장을 견제하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제대로 했으면 하는 기대를 마지막으로 자꾸 말씀을 하는 거죠.


▷그런데 어떡합니까? 정기 국회 기간 내에는 어쩔 수 없다고 그래도 피의자 수사 없이 소환조사 없이 바로 기소를 하는 바람에 조국 장관 부인에 대한 얘기죠? 앞으로 야당 의원들도 이런 전례가 없으리라는 법도 없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 염려를 하는 거고 정말 아까 말씀한 것처럼 여야를 함께 특별한 관계없이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는 거냐 의심을 하고 있는데 의심 안 받으려면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야당에서 당당히 소환조사 받으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국민들의 시각과 의견도 있지 않습니까?

▶야당은 소환조사 자체를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게 아니고요. 하려면 제대로 해라. 의장 문제라든가 처음에 문제가 제기됐던 전제가 됐던 그런 거에 대해서 수사를 해오면 얼마든지 응하겠다는 거죠. 그게 안 되는 상황에서 수사를 하게 되면 사실 야당 의원들은 밖에 나가서 한 번 조사를 받는 그 자체로 더구나 총선 얼마 앞두고서는 엄청난 데미지를 입게 되거든요.

수사하려면 제대로 처음에 제기된 패스트트랙이 생기게 된 첫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됐던 거 몇 가지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제대로 수사하면 응하겠다는 거예요. 이 자체를 거부하는 게 아니에요. 하려면 제대로 해달라는 거죠.


▷지금 자유한국당 중심으로 바른미래당과 함께 이른바 반문반조라고 불리던데요. 반문재인 반조국 연대를 통해서 조국 장관 퇴진 요구하면서 삭발식에 단식농성 또 대정부 장외 투쟁까지 계획을 하고 있는데 이런 야당의 대응이 지지층 결집을 넘어서 표류하는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냐. 확장력을 가질 수 있을 거냐는 문제인데, 이 의원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충분히 그럴 명분과 공감대는 돼 있다고 보고요. 다만 저도 야당의 입장입니다만 야당이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제약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하는 것을 조금 더 전략적으로 좀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지 않냐. 개별적인 의지표현에 그치지 말고 서운한 국민들의 뜻을 제대로 모아서 전략적으로 해 달라.

단체로 삭발하든지 단체로 집단으로 단식을 하든지 해야 되는데 개별적으로 산만하게 움직이는 게 아니냐.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제대로 해라. 세게 하라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지금 황교안 대표까지 제 1야당 대표로서의 충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제 1야당 대표 황교안 대표까지 굳이 삭발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까지 있는가. 이게 어떤 철 지난 구시대적 방식 아닌가. 정치를 희화화한다. 이런 목소리들도 나오던데 이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그런 말들 저희들도 듣고 있는데 오죽하면 대표가 직접 그렇게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가. 현재의 상황 자체가 과거와는 다르다고 생각이 들고요. 일단 대표로서 이렇게라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이 돼서 저희들로서는 안타깝기도 하고 송구하기도 하지만 지지하고 이것이 한 분의 삭발로 끝나지 말고 야당이나 국민들의 여러 가지 걱정하는 부분을 조금이라도 달라지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이른바 내일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되지 않습니까? 이른바 조국 이슈를 정기국회 기간 내내 끌고 갈 가능성도 짙어 보이는데요. 국민들도 그렇게 되면 피로감을 느낄 수 있고 더구나 일하지 않는 국회에 대한 반감도 생기지 않을까. 이거는 어떻게 내다보세요?

▶지금 걱정하는 뜻에 공감합니다. 조국은 조국이고 민생은 민생대로 해야 되고요. 절대로 국회에 본래 할 일을 소홀히 하면서 조국에 빠져서는 안 되는데 이번 정기국회에서 조국 문제가 가장 먼저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될 사안이 아니냐. 그렇게 판단합니다. 그래서 빨리 수사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거에 대해서 조국 장관 문제를 빨리 매듭이 지어졌으면 합니다. 저희들이 바라는 건 조국 장관 스스로가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그렇지 않으면 인사권자도 국민들의 여러 가지 여론을 다시 한 번 귀담아 들으면서 조국 장관의 거취 문제에 대한 빠른 결단을 했으면 합니다.


▷조 장관 얘기를 계속하게 되는데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는 게 원내 지도부의 전략 아닙니까? 그런데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만으로는 의결 정족수를 채울 수 없는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일각에는 지지층 결집 의도 외에 별다른 효과도 없는데 왜 이런 카드를 꺼내드느냐. 이런 시각도 있어요. 이 의원님 물론 원내지도부는 아닙니다만 3선 의원으로서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현재 의견이 있는 걸 저희도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가능한 수단을 준비는 하되 실제 활용하는 방법과 시기나 전략은 별도로 판단을 해야 되겠습니다. 숫자가 적으니까 못한다. 아예 사용도 하지 말자. 이렇게 하는 건 더더욱 안 되는 일이니까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를 하되 그거에 따른 국민적인 여론 또 국민적인 공감대 추이를 보면서 우리가 필요한 카드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는 예비적 수단으로 가지고 있는 거니까요, 지금은.


▷알겠습니다. 충남 아산시갑을 지역구로 둔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의 견해 들어봤습니다.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