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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경 "고객이 맛있다고 할 때 더워도 힘든 것 몰라요"

cpbc 이힘 기자(lensman@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7-05 18:31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재경 시니어 반찬가게 야마야미 조리장


[주요발언]

"20대 때부터 음식을 좋아해서 취미.. 요리학원에서 살다시피 해"

"하루 반찬 만드는 양은 240팩 정도 만들고 있어"

"야미야미는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조리실 갖추고 있어.. 작년 11월 개소"

"첫 달 매출 50만 원이...석 달만에 매출 1000만 원"

"비결은 좋은 재료와 음식 맛 덕분"

"지금은 매장도 없지만 주문 많아져... 서대문구청 홍보해준 덕분"

"고령 치매노인, 장애인들은 할인.. 매주 어려운 30가정 반찬 저렴하게 배달"

"고객이 맛있다고 할 때 더워도 힘든 것 몰라요"



요즘 1인 가구가 늘면서 반찬을 사서 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고령이나 장애, 치매 때문에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은 그것마저도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중 장년층으로 구성된 반찬 업체가 정성껏 만든 반찬을 사랑의 마음을 가득 담아서 배달까지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시니어반찬가게 야미야미 이재경 조리장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재경 조리장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떻게 오늘 일과는 다 마치셨습니까?

▶네, 마쳤습니다.



▷몇 시까지 근무하세요?

▶4시까지요.



▷그러시군요. 오늘 어떤 반찬 만드셨어요.

▶이번 주에는 6가지를 만들었는데요. 궁중떡볶이, 청포묵 무침, 건파래 무침, 꽈리고추, 멸치볶음, 돼지고기두루치기, 오이생채 그렇게 6가지요.



▷잠시 후에 퇴근인데 떡볶이 먹고 싶네요, 궁중떡볶이.

▶언제든지 오세요.



▷조리장님께서는 반찬가게에서 일 하시기 전에도 요리와 관련된 일을 하셨어요?

▶저는 20대부터 음식 하는 거를 좋아했고 취미가 돼서 요리학원에서 살다시피 했어요.



▷그러셨군요.

▶그래서 계속 형제가 많다 보니까 큰일이 많잖아요. 그렇게 해서 시작이 된 거죠.



▷지금 몇 분이서 같이 일하세요.

▶지금 여섯 분이 일을 하고 있어요.



▷조리장님부터 함께 일하시는 분들 모두 요리학원에서 전문교육을 다 받으신 분들입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갖추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계시는 분은 요리학원에서 전문교육을 수료를 받으셨어요.



▷여섯 분 모두 가요.

▶예.



▷그러시군요. 제가 중장년층이라고 했는데 실례지만 몇 학년이십니까?

▶지금 63세 됩니다.



▷제가 학년으로 물어봤는데 연세까지 말씀해 주셔서 그러시군요. 하루에 반찬은 어느 정도 양이나 만드세요.

▶팩으로 나가게 되면 한 240개.



▷오전 아침에 일찍 장보시고.

▶그런 거는 없고 주문을 받아서 제가 나가서 하루량을 그날 오전에 받아서 해요.



▷매번 똑같은 반찬을 사먹지는 않을 것 같고요, 다른 분들이. 메뉴는 조리장님께서 결정하세요?

▶제가 하라고 그러는데 제가 너무 맡은 게 많아서 그걸 지금 담당하시는 분한테 지금 내가 너무 여러 가지를 하다 보니 따라가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일단 선생님한테 요리를 해놓고 그분이 메뉴작성은 해주세요.



▷그러시군요. 제일 인기 있는 반찬 오늘도 뭐 6가지나 만드셨는데 제일 잘 나가는 반찬이 뭡니까?

▶그런데 여기가 지금 젊은 층들이 많기 때문에 자녀가 어린 자녀들이 많아요.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 야미야미는요.

▶여기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있는 복지센터에서 조리실을 갖고 있어요.



▷그러네요. 반찬가게 문은 언제 여셨어요?

▶이거는 정식적으로 연 거는 작년 11월인가 돼요. 그런데 그때는 판로도 개척이 안 됐고 여러 가지 여건이 안 맞춰졌어요. 그래서 제가 1월 달에 들어가면서부터 활성화를 시키게 됐죠.



▷올해 1월부터. 제가 듣기로는 첫 달 매출이 그렇게 큰 액수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50만 원정도. 그런데 석 달 만에 1,000만 원 올랐다고 하던데 제가 보니까 조리장님 오시고 이렇게 된 것 같아요, 보니까. 반찬가게 비밀양념이나 조리법이 있습니까?

▶그거는 아니고요. 전통방식이라기보다는 일식과 한식의 그런 만남인 것 같아요. 일단은 보기에도 좋고 눈으로 봐서 한 번 먹을 수 있고 그다음에 음식 맛인 것 같아요.




▷그런데 말씀하신게 서대문동 남가좌 복지센터에서 있다고 하셨잖아요. 거기에서 반찬가게. 매장이 없는 거죠, 지금.

▶매장은 없는데 계속 노력이라고 할까요. 매장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매장이 없는데 어떻게 많은 분들이 아시고 주문을 많이 하세요.

▶구청에 우리가 한 달에 한 번씩 음식을 판매를 했어요. 한 달에 한 번. 그래서 그쪽에서는 평가가 너무 좋았었고 그래서 이거는 사업이 되겠다. 그래서 거기에서 많이 홍보를 해주셨어요.



▷그러셨군요. 주문을 하면 가정으로 배달을 해주는 거죠?

▶그렇죠.



▷그런데 배달인력도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배달인력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지역에 따라서 차량도 있고 오토바이도 있고 가까운 데는 도보로 이용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배달이 돼요.



▷배달인력은 다른 분들이 배달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으신가 보네요. 고령의 노인분들이 또 치매, 장애 때문에 주문하시기가 어려운 분들 계시잖아요. 이런 분들에게도 배달을 해주시고 할인도 해주신다면서요.

▶서대문구 북가좌 2동 협의체와 연계를 해서 매주 서른 가정에 도움이 필요한 그런 지역의 분들을 반찬을 저렴하게 배달이 되고 있어요. 다른 데 보다 좀 더 싸게.



▷할인은 얼마까지 해주세요.

▶우리가 보통 나가는 거는 두 가지에 5,000원으로 나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잖아요. 그래서 좀 더 저렴하게 우리가 이익이 안 남아도 4가지에 5,000원에 나가는 거로 알고 있어요.



▷그러시군요. 이분들은 상당히 많이 고마워하실 것 같아요. 더운 여름에 오늘도 35도 안팎까지 올랐다고 하는데요. 더운 여름에 음식 만드는 게 참 고된 일인데 어떨 때 가장 보람을 느끼십니까?

▶고객이 맛있다고 올려주실 때 그때는 힘든 걸 모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물론 음식을 만든다는 데 행복을 느끼기 때문에 그때 그거를 제가 직접 만드는 거 그게 행복하다는 걸 제가 느꼈어요, 나중에.



▷그러시군요. 이재경 조리장님이 느끼는 행복을 그분들한테 전달해서 더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반찬가게 야미야미, 어르신들이 하는 반찬가게잖아요. 젊은 사람들이 하는 반찬가게도 많지만 어르신들이어서 가질 수 있는 장점 혹은 좋은 점은 뭐라고 보십니까?

▶이분들은 나이가 들었고 자식들이 있기 때문에 내 자식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깨끗하고 건강한 음식. 그런 식으로 해서 나가기 때문에 정말 좋은 재료로만 우리가 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말씀 들어보니까 정성 또 사랑, 행복을 담아서 만드시고 배달해 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시 어르신 일자리사업으로 선정된 시니어 반찬가게 야미야미의 이재경 조리장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