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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세상을 바꾼다-18] 농축산물도 유전자 분석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강민욱 박사

cpbc 황병훈 기자(hwangbh@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8-11-28 16:40

[앵커] 이어서 매주 목요일에 전해 드리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 순서입니다.

안전한 농산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높은데요,

오늘은 농산물과 축산물 등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국내 농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일은 하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강민욱 박사를 만나보겠습니다.


▷ 이주엽 / 앵커:

재단의 농식품분석팀은 소비자에게 제공된 농축산물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일을 한다고 들었는데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요?


▶ 강민욱 박사:

저희 농식품분석팀은 팀 이름 그대로 땅에서 생산하는 1차 생산물인 농산물, 축산물, 그리고 사료에 대한 영양성분 분석 및 유전자로써 농축산물의 원산지나 품종 등을 분석합니다.

예를 들면, 쇠고기 100% 수제 햄버거라고 광고하는 햄버거 패티를 검사하면 진짜 소고기만 들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구요, 포장지에 기재되어 있는 쌀의 품종이 맞는지(오대쌀, 추청쌀 등) 확인하는 분석들이 있습니다.


▷ 이주엽 / 앵커:

원산지 뿐만 아니라 농축산물의 품종도 판별이 가능하다면서요?


▶ 강민욱 박사:

네, 유전자로써 판별을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쇠고기에 대한 한우인지 수입육인지에 대한 원산지판별, 품종판별로 만두 속에 들어있는 고기가 소/돼지/닭인지 구분을 한다든가, 딸기의 품종이 설향인지 매향 또는 육보 등으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다른 유전자 분석업무를 소개하면은요 종자의 순도검정이라고 해서 F1, 즉 자식주가 엄마/아빠의 형질이 다 들어있는지 확인을 하거나 200여종의 쌀/현미 품종을 검정하고, 사과/고구마/난 바이러스 검정 등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친자감별과 비슷한 소 개체식별 분석 그리고 돼지이모색 유무 분석이 있는데 점박이 돼지가 나오는지 아닌지에 대한 미리 유전자로써 확인하는 등 다양한 분석 등이 있습니다.


▷ 이주엽 / 앵커:

이같은 유전자 검사는 주로 어떤 분들이 분석을 의뢰하는 건가요?


▶ 강민욱 박사:

가장 기본은 농민들이지요.

일반 농가에서 소의 혈통을 등록하려면 사람처럼 친자유무를 확인하야 등록이 되기 때문에 많이 의뢰들 하십니다.

그리고는 농업관련 회사(종자업체, 육묘업체 등), 일반 연구소, 대학 교수님들 등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서 의뢰합니다.

얼마 전 지역사법경찰단에서 흑돼지 유무 단속용 시료가 들어와서 가짜흑돼지 판매업자를 적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이주엽 / 앵커:

이렇게 분석한 결과들은 어떻게 활용이 되는 겁니까?


▶ 강민욱 박사:

농민의 경우 자체 생산물 홍보, 연구소의 경우 논문에 활용, 제품개발 등에 가장 이용이 많이 됩니다.

한우판별의 경우 이모색이 있으면 육우로 판정되어 농가에 손해가 발생하는데 이 경우 한우유전자 분석을 수행하면 농가에서 한우로 인정받아서 좀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이주엽 / 앵커:

분석이 필요할 경우 어떻게 검사를 의뢰할 수 있나요?


▶ 강민욱 박사:

우선 재단 홈페이지에 자세한 분석항목과 수수료가 고지되어 있어서 기본적인 것은 거기서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약 150항목 정도로 다양한 분석항목이 있어서 특별한 경우는 꼭 분석원과 상담해서 진행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 이주엽 / 앵커:

원산지를 속이고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가운데 유전자 분석을 통한 농축산물 판별법은 상당히 효과적일 것 같은데요,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지요?


▶ 강민욱 박사:

올해부터 정부가 수매하고 있는 공공비축 쌀 품종검정업무에 참여도 하고 내년부터는 한우유전자 분석사업을 더 확대하여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분석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앞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분석항목들을 개발하여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클로징]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

지금까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강민욱 박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