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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시니어-10] 웰다잉

사단법인 50플러스코리안 최상태 연구소장

cpbc 황병훈 기자(hwangbh@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8-11-08 10:25


[앵커] 100세 장수시대를 맞이해 활기찬 제2의 인생을 만들자는 뜻에서 마련한 코너죠,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시니어’ 시간입니다.

오늘은 ‘웰다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움 말씀에 사단법인 50플러스코리안 최상태 연구소장입니다.


▷ 이주엽 / 앵커:

2009년 2월에 김수환 추기경께서 선종(善終)를 계기로 우리사회에서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자세히 말씀해 주시죠?


▶ 최상태 소장: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연명의료를 거부하셨고 생의 마지막까지 각막기증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셨습니다.

그 이후 웰다잉이 급속히 확산되지요.

웰다잉은 죽음을 스스로 준비하여 품위 있고 편안하게 생을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남아 있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이주엽 / 앵커:

올해 2월부터 연명의료에 관한 법이 시행되지 않았습니까? 어떤 법인지 설명해 주시죠?


▶ 최상태 소장:

의식도 없고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단순히 생명 연장만을 위해서 심폐소생술, 항암제 투여, 혈액투석, 인공호흡기 부착 같은 연명치료를 받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여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2016년 2월에 연명의료결정법이 공포되었고 올 2월에 시행되었습니다.

연명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는 기준과 절차를 정립하여 환자가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연명의료의 중단을 희망하는 경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연명의료계획서를 통해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이주엽 / 앵커:

우리 사회에선 죽음을 유독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선진국에서는 이렇지가 않은가 보죠?


▶ 최상태 소장:

최근 선진고령국에서는 ‘데스카페(Death Cafe)’가 생기는 등 죽음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초고령사회인 일본에서는 종활(終活 : 슈카츠)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는데 ‘인생의 마지막을 위한 활동’이라는 말입니다.

죽음과 관계된 것들은 건강할 때 생각하고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앤딩산업으로 발전하고 있고요.


▷ 이주엽 / 앵커:

종활, 결국 인생의 마지막을 미리 준비하자는 뜻으로 보이는데요, 종활은 어떤 점에서 좋을까요?


▶ 최상태 소장:

자기 의사를 사전에 가족에게 전하여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습니다.

갑자기 일을 당하면 가족의 심리적 금전적으로 부담이 크겠지요.

연명치료, 장례식, 상속 등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미리 가족들에게 알려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남은 인생 동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명확히 생각하고 정리하면 현실적인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죽음을 준비하면서 인생에 대한 생각도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무엇을 했고 앞으로 무엇을 할까를 깊이 생각할 계기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남은 노후 생활을 긍정적으로 더 충실히 살 수 있지 않을까요?.


▷ 이주엽 / 앵커:

말씀을 듣고 보니 우리는 이런 준비가 전혀 안돼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생을 잘 마감하는 ‘웰다잉’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요?


▶ 최상태 소장:

최근에는 유서를 써보거나 자신의 묘비명을 지어보고, 입관을 체험하는 등 웰다잉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목록으로 작성하여 실천해 보내는 것입니다.

건강이 나빠지고 치매가 걸리기 전에 앤딩노트를 작성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친인척과 지인 연락처, 재산내용, 장례방법, 묘지, 유언장 등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사전장례의향서를 작성해 놓으면 가족이나 친지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욕심을 버리고 주변의 물건과 사회적 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 이주엽 / 앵커:

끝으로 성공적인 노후와 아름다운 인생 마무리을 위한 조언 한말씀 해주시죠?


▶ 최상태 소장:

웰빙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라면 그 연장선에 있는 웰에이징은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것입니다.

저는 웰에이징은 아름답게 익어가는 것, 숙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상태가 좋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즐거운 소일거리가 있고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사랑을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완성은 죽음이 아닐까요?

잘 산 사람이 잘 죽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선종했으면 좋겠습니다.

선종은 선(善)생(生)복(福)종(終), 착하게 살다가 복되게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죽음은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고 영원한 생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클로징] 최 소장님, 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매주 화요일 보내드린 <미래를 준비하는 시니어>는 오늘은 마지막 시간입니다.

지금가지 도움 말씀에 사단법인 50플러스코리안 최상태 연구소장이었습니다.

소장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