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논평]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며 희년을 살자

2018.01.01

[앵커] 이어서 새해 논평입니다.

2018년 새해를 맞아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무엇이고, 기쁘게 희년을 살기 위한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윤재선 보도총국장이 짚어봤습니다.

[논평]

지난 한 해 우리는 국정농단의 실체와 치명적 독소로 쌓여 왔던 폐단들을 지켜봐왔습니다.

빛의 천사로 위장한 사탄처럼 진실을 가리는 어둠의 조직적 방해가 있었음도 알게 됐습니다.

권력과 대기업의 유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때마다 공정과 정의에 대한 갈증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옛 체제의 구태와 폐습을 청산하지 않고서 ‘나라다운 나라’, ‘사람 중심의 경제’를 만드는 건 요원합니다.

부정부패와 특권의식, 반칙과 구태로 상징되는 적폐청산은 촛불이 요구한 시대정신입니다.

옛것은 지나가고 새것이 되었다고 당당히 외칠 수 있으려면 우리 모두 회개와 방향 전환을 요구하는 호소에 삶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올해 6월엔 지방선거가 치러집니다. 동시에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가 이뤄질지 관심사입니다.

무엇보다 개헌은 국민 각자의 삶의 구조와 가치를 규정하고 삶 구석구석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특별히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연대가 요구됩니다.

관심과 연대는 그리스도인 생활의 필수 요솝니다.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하자’는 복음 말씀을 새기며 가난한 이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갈 것을 우리 모두 다짐했으면 합니다.

마침 가톨릭 교회는 평신도 희년을 지내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주시는 자유와 해방을 기쁨으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희년입니다.

진정한 자유와 충만한 기쁨은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는 예수님의 자비로운 사랑을 통해서만 가능하기에 우리도 주님처럼 자비와 사랑의 눈으로 세상과 이웃을 바라봤으면 합니다.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며 기쁨으로 희년을 사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윤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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