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종교 연대 기구, 한반도 평화 기원하며 생명 순례

종교환경회의와 시민들, DMZ 탐방 일회용품 줄이고 쓰레기 최소화해 진행

2019. 09. 22발행 [1531호]

▲ 종교환경회의 생명평화순례 참가자들이 DMZ 내 습지를 탐방하고 있다.



천주교 창조보전연대(대표 양기석 신부)를 포함한 5대 종교 환경단체의 연대 기구인 종교환경회의는 4~6일 ‘한반도의 평화를 기도하고 걷습니다’를 주제로 생명평화순례를 열었다. 순례에는 양기석 신부를 포함한 종교환경회의 회원과 일반 시민 등 4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순례는 DMZ 생태연구소 김승호 소장의 안내를 받아 경기도 연천에서 강화로 이어지는 비무장지대(DMZ)를 탐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이 기간에 연천 빙애여울과 공릉천 하구, 성동습지, 한강하구 습지와 강화도 인근 저어새 번식지 등을 순례하며 DMZ의 생태적 중요성과 남북평화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과 DMZ의 미래’ 강의,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와의 집담회 등을 통해 DMZ가 처한 현재 상황과 보전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 등을 배웠다. 생태평화순례는 원칙에 따라 개인용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며 진행됐다.

양 신부는 순례 기간 중 열린 생명ㆍ평화를 염원하는 기도 자리에서 “세계적 생태보전지역인 DMZ가 자본의 논리로 파괴될 지경에 처해 있다”며 “우리 모두가 탐욕의 노예에서 벗어나 DMZ의 생태계가 온전히 보전되며 일상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기를 기도하자”고 말했다. 또 참가자들은 DMZ의 생태 보존을 함께 기도하며 함께 생명과 평화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종교환경회의는 우리나라 5대 종단 환경단체의 연대 기구이다. 매년 생명평화를 주제로 현장 속에서 공감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생명평화순례를 시행하고 있다. 참여 단체는 천주교 창조보전연대와 기독교 환경운동연대, 불교 환경연대, 원불교 환경연대, 천도교 한울연대 등이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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