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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수) [Pick 인터뷰] 이언주 "국민의힘, 이대로 총선 100석도 터무니 없어"

뉴스공감 2022-10-05 17:40:04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에 있습니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이언주 / 국민의힘 전 의원


이언주 전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유튜브 제목은 ‘국민의힘 각성하라.’ 이렇게 잡았는데 그런 말씀을 실제로 하셨죠? SNS도 그렇고요.

▶그런 취지로 얘기했죠.


▷첫 번째 각성해야 할 건 뭔가요?

▶국민적 눈높이를 잘 봐야 할 것 같아요. 너무 그들만의 세상에서 판단하고 있는 거 아닌가. 대중들의 얘기를 거의 안 들으시는 것 같아요.


▷지역구가 있고 국회의원의 기준으로 한다면. 안 들을 수 없잖아요.

▶그게 좀 이상한데요.


▷국정수행지지도는 일주일에 두세 개가 고정적으로 나오는 중이고요.

▶지지도가 안 나오잖아요.


▷그런 게 다 신호고 그런 게 국민의 목소리잖아요.

▶지지도가 추락을 했는데도 변함이 없잖아요. 나중에 회복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그런데 사실 실제로 대중들 만나고 국민들 만나보면 심각하거든요. 아마 수도권 지역구가 없어서 그런 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수도권이 있어도 강남 서초 국민의힘 입장에서 유리한 지역구 의원들 계시고요.

▶당원이나 열성 지지자들 말고 안 만나시나?


▷만약 그렇다고 치더라도 사실은 이건 굉장히 쉬운 신호라고 보는데 비속어 논란, 욕설 논란은 어떻게 보세요.

▶어리석은 일이죠. 정말 하등 도움이 안 되죠. 대통령한테도 도움이 안 되고 우리 당에는 더더욱 도움이 안 되고 당이 덩달아 같이 추락하고 있죠. 그리고 그게 논란이 될수록 손해죠. 비속어는 들리잖아요. 누구한테 한 걸 떠나서 비속어는 들리잖아요. 그러면 그 얘기 계속 하면 비속어 썼다는, 중요한 자리에서. 공식 석상에서 퇴장할 때였지만. 국민들이 볼 때 안 좋은 거잖아요. 그게 계속 회자가 되는 게 좋습니까? 결국에는 둘 중에 하나가 되거든요.

만약에 대통령의 해명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더 이상 믿지 않을 거고요. 어떤 얘기를 해도요. 분노할 거라고 생각하고 애매하게 생각하는 국민들조차도 비속어 쓴 거는 들리니까 이게 횡설수설 당에서 말이 달라지잖아요. 말린다, 발린다, 날린다. 조롱 거리가 되죠.


▷만약에 이언주 의원님이라면 대통령 본인이거나 대통령에게 조언을 할 수 있는 입장이라면 첫 보도가 나왔어요. 보도를 막을 수 없는 일이고 카메라에 담겼으니까 MBC 좌표 찍어서 공격할 일은 아닌데 어떻게 대응하실 것 같으세요?

▶일단 엎질러진 물이잖아요. 비속어가 들리잖아요. 유감표명이든 사과든 빨리해야죠. 빨리 털어야죠.


▷지나가는 길에 해외순방 일정도 많아서 순간적으로 말실수를 했다, 죄송하다. 다음부터 조심하겠다는 정도로 대통령이 사과를 했다면 순방 때의 논란은 잠잠해졌을 것 같은데요.

▶약간 그날 정도 조금.


▷후지다, 좋지 않다 정도로 해서 넘어갔겠죠.

▶이게 계속 그렇게 되면서 열흘간 그렇게 됐잖아요. 뭐가 문제냐면 능력, 무능, 비속어를 쓴 거에 대한 품격 이런 게 문제가 되다가 지금은 신뢰 문제가 됐어요. 아니면 말이 계속 바뀌는 거, 본인이 말했는데 잘 모르겠다는 태도를 보고 사람들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거죠. 그 분 본인에 대해서.


▷어제 20대 몇 분하고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이번 대선 때 보면 10대 남성과 여성의 지지율이 갈렸잖아요. 여성은 이재명 후보가 많았고 남성은 윤석열 후보가 많았다는 게 여러 가지 지표를 통해서 확인됐는데 지금 국정지지도 조사하면 20대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한 자릿수가 나오거든요.

▶30, 40대도 비슷할 거예요. 약간의 차이만 있을 거예요.


▷아주 심각한 조짐 아닌가요? 앞으로 계속 투표를 할 분들이니까.

▶제일 심각한 게 부정평가하시는 분들 중에서 매우 잘못하고 있다, 다소 잘못하고 있다가 있는데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60%더라고요.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하시는 분들은 안 돌아오시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아무리 탈탈 긁어서 지지자들을 모아도 삼십 몇 퍼센트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한 지역정당으로 전락하는. 그런데 알 거 아니에요. 국면이 되게 많이 싫어하는 부정평가자들, 60% 얘기했던 분들이 애지간해서 안 돌아온다.

▶주변에 보면 우리 당을 찍었는데 지지했는데 지금 너무는 싫어하시는 분들이 특히 20, 30, 40, 50대까지 굉장히 많으세요. 그분들은 분명히 찍었어요.


▷그러면 다음 총선에는 투표소에 심판하겠다고 나오실 건데 감당이 안 될 것 같은데요. 국면이 바뀔 수 있나요?

▶바뀌기 힘들어요. 왜냐하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본질에 대한 대통령 본인에 대한 평가, 본질에 대한 평가로 들어갔기 때문에 정책의 잘못, 주변의 보좌의 잘못, 사건, 이런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게 그 이후 벌어진 논란에서 엄청난 신뢰를 깎아먹었다고 생각합니다. 회복하기 힘든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대통령이나 여당 입장에서 바보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해가 안 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구, 경북에서 몇 십 석만 하더라도 자신들끼리 가는 게 좋다는 건지.


▷대구, 경북만 하고 비례 조금 붙이면 100석도 안 될 것 같은데요.

▶터무니없죠. 지금보다 훨씬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PK도 어려울 것 같고요.


▷또 하나는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에서 붕당이나 새로운 창당, 개혁보수 이런 목소리도 커질 거 아닙니까?

▶그런 동력이 원심력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게 그렇다고 민주당이 이백 몇 십 석을 할 만하냐. 아니잖아요. 지금 보면 그분들 상당수가, 그렇다고 민주당이 대안은 아닌데 그러나 국민의힘은 안 찍겠어. 여기는 아닌 것 같아. 보기도 싫다는 사람들이 늘어났어요. 그런데도 이분들이 다른 거 없냐는 말이 나오죠. 민주당이 그 사이에 굉장히 잘하게 되면 그래도 할 수 없다, 민주당 봐주자고 할 수 있지만 지금 현재 상태는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한 당에다가 이백 몇 십 석도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우리나라 전체로 보더라도 한 세력에다가 몰아주는 것도 바람직한 건 아니고 국민의힘이 이렇게 계속 가면 어떻게 보면 제가 볼 때 보수의 합리적 보수 분들이 굉장히 분노하세요. 창피하다. 주로 보수적 성향을 가진, 중도 보수 성향을 가진 분들. 우리 당을 지지했던 분들 중에서 분노하는 분들 많으세요. 전화도 오시고.

물론 그게 다는 아니지만 전체의 반은 안 된다고 보는데 그분들이 창피하다, 내가 어디 가서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말하기 싫다. 이거 어떻게 하면 좋냐. 보수가 이런 게 아닌데. 보수의 가치라는 거는 정직성, 정통성에 대한 집착, 책임을 지고 약간 둔한 그런 거잖아요. 그런데 뭔가 품위가 완전히 떨어졌고 교양과 품위. 그리고 굉장히 가볍고 정직성이나 책임성도 전혀 보이지 않고 품위도 안 보이고요.


▷최근에 감사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서면조사하겠다고 통보했고 한쪽에서는 반발하고 있는데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 대체적인 관측이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거라고 하는데 이건 성공 가능성 있어 보입니까?

▶일단은 아주 열렬 지지층을 환호하게 할 수 있겠죠. 사실 지금 행태들을 보면 문제가 있다고 하면 수사하고 있잖아요.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가면서 밝혀진 사실에 근거해서 뭔가 필요하면 조사를 하면 될 텐데 지금 이 감사원 조사 문제는 조금 뜬금없이 던진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대통령이 꼭 대답해야 할 사안이 있었는지 이런 문제들도 왜냐하면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어쨌든 이런 게 있으면 정쟁으로 비하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가능하면 아주 최후의 순간까지는 자제를 하는 게 맞죠. 정치하는 입장에서는. 필요하면 조사해야죠. 이걸 세련되고 절차적으로 밟아가면서 상대도 존중해가면서 정치력을 발휘해가면서 할 일이지 약간 필요하면 당연히 해야 하고 성역은 없는데 좀 막무가내로 던지는 느낌이 있다. 뭐가 뚜렷하게 나와서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우리한테 도움이 되나. 걱정됩니다.


▷당 내에 원내에 이언주 의원님 같은 목소리가 혼자만의 목소리는 아니잖아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평소 이미지랑 달리 과한 개돼지 표현까지 쓰고 그런 목소리들이 곳곳에서 들리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빨리 사과해서 끝내야지 뭐하는 거냐. 왜 반영이 안 되죠? 밖에서 관전하는 입장이지만 합리적인 목소리 같은데 이런 목소리들이 도움이 될 텐데 하는 의아심이 있어요. 어떤 메커니즘이 있는 건가요.

▶일단 주변 분들이 전혀 그런 분들이 없으신가 보죠. 측근에서 지근거리에서 보좌하시는 분들이 말씀하셔야 효과가 있는 건데 저희야 한발 떨어져서 말씀드리는 입장이고요. 이번 건은 외교부 장관이 그렇게 얘기를 한다든가 이거 만약에 안 받아들이면 더 이상 도와드릴 수 없다고 말씀드리든가 이번에 여러 가지 실책도 많이 했으니까 이번에 책임지고 물러나겠다. 안 그러면 대통령께서 유감표명 해 달라. 그래야 내가 앉아 있을 체면이 산다고 얘기할 수 있죠. 저는 그게 맞을 것 같거든요.

외교부 장관 같으면 해임건의안이 나왔을 때 상당히 곤란한 입장이고 그런 상황에서 결국에는 자신을 구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 유감 표명밖에 없거든요. 더 이상 이런 상태에서 하는 게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얘기할 것 같은데 외교부 장관이 얘기하든가 아니면 대통령실에 있는 수석급 정도 대통령 비서실장 그런 분이 말씀하셔야 하는 거죠. 아니면 비선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가까운 분이 계시지만 그분이 말씀하셔야지 당의 대표급 비대위원장급이 말씀하시든가. 원내대표나.


▷그런 일들이 없다는 거 아닙니까? 어떤 분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한동안 지내셨던 분이 1시간을 얘기하면 59분 혼자 얘기한다. 깨알지식을 자랑한다. 원로들하고 만나서 뭐라고 하면 왜 나를 가르치냐고 화를 낸다. 전 대변인이 SNS에 쓴 글인데 만약 그렇다면 정말 심각한 거 아닌가요.

▶큰일이죠. 그러면 대통령은 항상 위에 있고 대통령보다 위에 있는 존재는 국민밖에 없거든요. 국민이 저항권 행사하는 상황은 극단적인 경우잖아요.


▷박근혜 탄핵 얘기하지만 그건 한 번이어야지 매번 반복해서 하면 헌정이 엉망이 되죠.

▶사실 지나고 나서 보시다시피 사정정국이 정치를 망가뜨리는 걸 보시지만 이런 것들의 시작이 어떻게 보면 더 넘어가서는 노무현 대통령 수사 이런 데서 보복의 악순환이 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것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인데 어쨌든 이게 수임자에 불과한 대통령인데 이게 권력은 막강하지 않습니까? 대통령 중심제니까. 그런데 본인이 자진해서 자발적으로 조언을 듣지 않고 안 들으면 말릴 수 있는 사람이 없죠. 그건 심각한 거죠.


▷지금이라도 조언을 해주신다면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어야 한다는 걸까요?

▶주변에도 있어야 하지만 그분의 말씀을 들어야 하죠. 주변에만 있다고. 지금 같은 상황을 보면 쓴 소리 할 만한 사람들이 주변에 가겠냐. 제가 여러 얘기들이 흘러나오는 걸 보면 예를 들어 홍보수석 같은 경우에도 15시간 이후에 ‘날리면’으로 바뀌는 과정에서도 굉장히 힘들었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이 사람들이 조언을 하는 것도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 돼야 조언을 하는 거지 그게 무슨 상하관계나 시종 관계가 아닌데 말 듣기 거북한 얘기 들어가면서 고언을 할 만한 사람이 누가 있냐. 제가 볼 때는 갑자기 새로운 사람이 가서 될 일은 아니고 기존에 대통령과 가까운 분 중에서 정말 나라를 걱정하시는 분이 조금 힘드시더라도 그 역할을 자진해서 해주셔야 하지 않나. 그런 분들이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희망을 찾아가는데 그러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으로 대한민국 정치가 갑자기 말려들어가거나 말려들거나 빨려들어 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는 그래도 국민들이 똑똑하시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번에 보면 시스템으로 잘 굴러간다. 예전에도 우리가 탄핵도 있었지만 윤 대통령께서 사람들이 제대로 일 안 한다고 얘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시스템에 의해서 나라는 굴러가지 않습니까? 제가 볼 때는 국민들이 대통령에 대해서 정말 못 견디겠다 정도가 되면 결국에는 견제를 최대한 늘리는 쪽으로 갈 거예요. 그렇게 균형을 맞추면서라도 가게끔 할 거거든요. 그래서 총선 참 패가 예상된다는 거죠.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로 희망을 찾아야 하는 시기라고 보고요. 경제도 어렵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언주 의원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